xxxx녀 하니 생각나는 내 경험... RL


아직 사진만 먼저 뜨고 팩트는 나중에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형국이라
정말 무릎끓릴 정도로 저 사람이 잘못한건지 아니면 정말 저 아가씨가 막장인건진 아직 잘 모르겠네요.

걍 다만 내 경험이 떠오를뿐... -_-a

언제더라...
시기가 꽤 예전이긴 했는데 5년은 더 된거 같긴 하네요...
운수 서비스업? 지금도 많이 나아졌지만 그땐 개막장오브 개막장의 말년기랄까...
혁신 안하면 우리가 죽는다는 소리 나오기 직전인지라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음주운전도 해주시는 멋진 시대(!)였단 말이지요.

돈없는 학생인 내 입장에선 그래도 한푼 아껴볼거라고 고속버스 애용을 하던 그런 시절이었는데...
4-5시간 빼곡하니 앉아가면 내리면 길지도 않은 다리가 무릎저리던 그런 시절입지요...



하여튼...
그 시절 12월에 내가 뭐한다고 갔었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여튼 돈좀 벌어볼라고
겁나게 타이트한 일정으로 올라갔더랬단 말이지요...

그런데 추풍령을 막 넘었나? 그 시점즘에 이 버스 운전기사가 뭔 바람으로 그랬는지...
갑자기 급 좌회전하는 바람에 아반떼였나? 엑센트였나 여튼 구형 동글동글이...를 쳐박아서 짜부를 만들고...
버스도 바퀴 한쪽이 휘어버리는 막장(!)사고를 쳤어요. -_-;

예비차량도 없고 뒤로 배차받은 차들에 태울래도 입석도 안될지경이고
무엇보다도 12월에 디지게 춥고...!!!
그런데 한 4-5시간을 떨었더랬지요...
근데 진짜 압박인건 그시간이 지나서 부산에서 새차가 올라갔다나?
근데 올라와보니 거기도 사람 반 타있어서(이 썩을 운수회사 개색기들) 결국 만차였던 이차에선
진짜 노약자, 임산부, 애들 이런사람들 먼저 태우고나니...

소위 말하는 젊은 청년 아가씨들은 그로부터 4시간(대략 합쳐서 9시간)을 더 기다린거지요...
그쯤 되면 약속시간 늦은건 문제가 아니라 진짜 생존(!)의 문제로 돌변하는 순간이었는데...
두번째 배차받은 예비차를 타고 들어와서 살아남은(!) 남녀가 한 일은
그 터미널에 있는 운수사업소 쳐들어가서 개지랄(!)하는거였습니다.

그런데 거기 양반?
퇴근하고 없더라는?

네 그렇습니다 늦게 가면 담당자는 퇴근합니다 ㅋㅋㅋ
야근자 있긴한데 별 도움도 안되고...
결국 택시비 5천원 쥐어주면서 집에 가라더라구요
다들 뻥지고 열받고...

그래도 의지에 굴하지 않은 우리들...
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아서 각자 알아서 택시를 타고 각종 숙박소를 찾아 잠을 잔 다음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.
못만나는 사람은 따로 연락하고 ㅋ
당연하지만 이 모든 비용은 다 영수증 끊고 빅엿으로 청구해줬다는...

첨에 그거 꺼내주니까 아주 한사코 GRGR을 하시면서 우린 못내준다고 하더라구요?
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일행중에 법좀 하시는 사자돌림 들어가시는 분이 있으셨던지라...
(오오 노블리스 오블리제... 솔선 수범 남으셨...)
듣다듣다 우리같은 애들이랑 그런 어른(!)이랑 싸우는게 빡치셨나 갑자기 불타오르시더만...
막말한거 하나하나 다 따져서 YES / NO 로 이런 말 하신거 있으시죠? 라고 대답 다 받고
조목조목 그길로 종이에 항목별로 적으셔서 개요짜시고 몇명 나중에 감기걸리고 몸아픈분 손들어봐요 하시더만
그분들 찾아서 고향 어디에요? 집이 어디에요? 다 물으셔선 체크하시더만...
법대로 할까요 그냥 추정 비용으로 주실래요? 하시면서 마지막 흥정(!)을 하시더이다...

그런데 당시 소장(직함이 그랬던걸로 기억함...)이 뭐 이런 개객기(!)가 다있냐며 GR하네! 라는 막장에 막장을 한번 더 얹어주셨음!

그래서 그 사자 돌림 선생님께서 친히 우리들보고 수임료 안받을테니까 해보자고 하시더만...
오늘 감기걸려 아픈분들 고향까지 모범택시타고 귀가하세요... 대신 영수증은 나중에 사본 저한테 보내주세요 하심...

어? 이대로 끝? 이라고 생각들정도로 걍 나가자고 하시길래...
뭔가 허무한데 ? 이러고 길을 나서는 뒤에서...

그 소장은 "이 개갱퀴들아 니들이 소송을 해봐라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그런걸로 소송이 되냐 ㅅㅂㄹ" 이러고 있었습니다.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...
6달뒤...

우리는 각자의 통장에 1-200만원씩 비용에 위자료까지 충실하게 들어와있는걸 더위타기 직전인 초여름에 발견했습니다.



네 우리나라는 아직 법치국가였습니다.
(그때까지는요....)








덧글

  • 분홍북극곰 2012/04/19 17:36 #

    그래도 잘 해결되셔서 다행!
    이번에 그여자분은... 호되게 당했죠 뭐..
    원글엔 버스기사란말 있지도 않던데 처음 트윗올렸던 분이 자기가 직접 본것도 아니면서!!!!
    자기 마음대로 버스기사라고 해서 무릎꿇은 사람 더 측은해지고 앞에 여자분은 배로 더 욕먹고..
    그래놓고 사실을 왜곡하지 않았다면서 아직도 잘못한걸 모르더라구요..
    이런거 없었으면 좋겠어요... 상대방 동의 받지도 않고 앞뒤정황도 제대로 모르면서
    **녀~ 라고 몰아가는거... 채선당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...
  • Cpt Neo 2012/04/19 18:48 #

    그러게나요 사실 사실이란건 당사자만이 젤 잘 알때가 있는데...

    요샌 가끔 트위터나 저런대서 적당히 나대라(!)라고 말하고 싶을때가 있어요. -_-;
  • sakata 2012/05/01 21:45 #

    우와.. 드라마틱하게 해결됐군요. 고생도 고생이지만 나름 스릴도 있으셨겠네요.
  • Cpt Neo 2012/05/01 22:05 #

    저는 그냥 멍하니 보던 늅늅 대학생.... -ㅠ-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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